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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4일 개막하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6천69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아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2억원 올린 10억원 규모로 키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이 2연패에 도전한다.
당시 이소영과 연장전을 치러 정상에 오른 박현경은 2년 5개월간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3승을 거둔 박현경은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됐다"며 "최근 컨디션이나 샷, 퍼트가 나쁘지 않은데 이 감을 더 날카롭게 다져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승 공동 1위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현경은 "(개인 타이틀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반대로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낼 태세다.
2016년과 2018년, 2020년, 2022년 등 짝수 해에만 우승을 거둔 이소영은 "올해는 '약속의 짝수 해'"라며 "이번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풀어나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소영의 올해 최고 성적은 9월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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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대상 포인트, 다승 등 개인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윤이나를 비롯해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리고, 가을에 강한 김수지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김해림이 은퇴할 예정이다.
김해림은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부상 부위 통증도 계속돼서 쉬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또 뛰어난 실력을 갖춘 후배를 육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해림 은퇴식은 1라운드 종료 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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