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회전 상대는 US오픈에서 알카라스에게 1세트 따냈던 리투 [ATP 서울챌린저]

2024 시슬리 서울오픈챌린저(CH100) 31일 일정이 발표됐다. 한국 선수로는 단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슈퍼스타, 정현(1473위)은 센터코트 두 번째 매치로 배정됐다. 첫 경기가 오전 11시 시작하는 복식 경기이기 때문에 정현의 경기는 정오를 넘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정현은 올해 US오픈 1회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에게 한 세트를 따냈던 리투(호주, 184위)를 상대한다.

대회조직위는 서울오픈챌린저 31일 일정을 ATP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아직 30일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대진까지는 아니지만 경기 순서는 정해졌다. 정현과 리투의 경기는 센터코트 두 번째 매치이다.

1회전에서 정윤성(안성시청, 704위)을 7-5 6-3으로 제압한 정현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2회전(16강)에 올랐다. 

정현의 올해 ATP 챌린저 대회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대회는 지난 주 대만오픈(CH125)이었다. 당시에도 와일드카드를 받았던 정현은 우치야마 야스타카(일본)에 0-6 3-6으로 패했었다. 현재 정현의 올해 챌린저대회 전체 성적은 2전 1승 1패 뿐이다.

반면 리투는 올해 내내 종횡무진 활약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리투는 올해 ATP 투어~챌린저를 통틀어 본선 12승 15패(44.44%)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부산챌린저(CH125), 광주챌린저(CH75)에 출전했으나 본선 1회전만에 탈락하기도 했었다. 

리투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8월 미국 렉싱턴대회(CH75)에서 준우승했고, 이어 US오픈에서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비록 알카라스를 만나 1회전에서 패하고 말았지만 한 세트를 따냈었다. 이 경기는 US오픈 센터코트인 아서 애쉬 스타디움 8월 27일 나이트세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전세계에 TV 중계됐었다. 리투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던 경기였다.

리투는 올해 CH100 이상 등급 대회 첫 승이 이번 서울오픈챌린저 본선 1회전이었다(vs 정쭌신 6-2 6-1). CH100 이상 등급 전체 성적은 1승 5패에 그친다. 반면 CH75 등급에서는 11승 10패(52.38%)를 기록 중이다. 현재로서는 CH75 등급에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정현은 리투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ATP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31일 정오 정도에 정현의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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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email protected]